불쾌한 모노노케안 8
와자와 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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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가 보이는 고등학생 아시야 하나에와 겉보기엔 냉미남이지만 실상은 요괴들이 모이는 '모노노케안'의 주인인 아베노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불쾌한 모노노케안 > 8권이 출간되었다. 


지난 7권에서 아시야와 아베노는 누명을 쓰고 체포된 북실이를 구하기 위해서 은세의 사법을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사법이 체포하려고 한 건 북실이가 아니라 북실이의 곁에 있던 아시야. 사법은 아시야가 입법의 직원이 아니라 모노노케안의 직원, 그것도 은세에 함부로 들어와선 안 되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아시야를 찾는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사법이 있는 백주옥에 도착한 아시야는 북실이를 돌려달라고 사정하고, 사법은 북실이를 데려가는 대신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북실이 대신 아시야가 백주옥에 남는 것. 의도치 않게 입법과 행정, 사법의 다툼에 말려든 아시야는 머리가 어질어질. 이런 아시야를 구하기 위해 아베노가 나서지만... 


아베노와 행정 간의 싸움이 예상보다 거칠어지면서 아베노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은세의 권력자들에게 함부로 대들었다는 오명을 쓰게 된다. 이들은 자꾸만 아시야를 가리켜 은세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라고 하는데, 대체 아시야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힘이 있는 걸까. 8권이 되도록 시원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답답하다. 





은세에서 돌아온 아시야와 아베노는 아시야의 요괴 탐지 능력을 기르는 강화 합숙을 떠난다. 친구들이 주변 풍경을 즐기고 온천을 하면서 노는 동안, 요괴들과 술래잡기를 하면서 진땀을 흘리는 아시야가 불쌍했다(그리고 귀여웠다 ㅋㅋㅋ). 


8권에서 처음 등장하는 요괴 '갓파'도 엄청 귀엽다. 갓파는 물에 사는 어린애처럼 생긴 요괴인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요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버전의 갓파를 보았지만 <불쾌한 모노노케안>의 갓파가 가장 귀여운 듯. 북실이도 그렇고 갓파도 그렇고, 요괴가 너무 귀여워서 퇴치를 못하는 아시야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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