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7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018년 1분기 애니메이션 화제작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원작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7권을 읽었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은 제목 그대로 '장난을 잘 치는' 여중생 타카기 양과 그녀의 옆자리에 앉는 니시카타 군이 거의 매일 사소한 대결을 벌이며 썸 비슷한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다. 


7권에는 아홉 편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입학식'은 중학교 입학 첫날부터 니시카타가 지각을 한 이유를 소개한다. 등굣길에 분실물을 줍는 바람에 교무실에 들렀다 오느라 지각을 하게 된 니시카타는, 처음 보는 옆자리 여자애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대체 이 여자애는 왜 나의 사소한 일까지 다 알고 있는 걸까. 


이어지는 '체력 검사'는 타카기 양과 니시카타 군이 체력 검사를 두고 누가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나 내기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물'은 타카기를 골려주기 위한 선물을 준비한 니시카타가 역으로 타카기의 꾀에 넘어가는 에피소드다. '찹쌀떡'은 니시카타가 쉬는 시간에 몰래 먹으려고 가져온 찹쌀떡을 타카기가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니시카타 귀엽다 ㅎㅎㅎ). 


어떤 에피소드이든지 공통점은 타카기와 니시카타가 내기를 하고 결과는 언제나 타카기의 승리로 끝난다는 것. 이길 걸 알면서도 매번 내기를 제안하는 타카기와, 질 게 뻔한데도 매번 내기에 응하는 니시카타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은근히 달달하다(얘들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서로만 모르는 듯 ㅎㅎㅎ). 


어른스럽고 적극적인 여자애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어리숙한 남자애를 약 올리고 골리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떠올랐다.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견우가 '그녀'에게 매번 당하다가 헤어질 때 되어서야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데, 과연 니시카타는 자신의 감정을 언제쯤 어떻게 확인할까. 


현재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7권 초판을 구입하면 타카기 양의 귀여운 모습이 그려져 있는 한정 일러스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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