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앤솔로지 여담집 (캔배지 포함 한정판)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앤솔로지
아카츠카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감기에 걸렸다.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한 건 그동안 읽으려고 찜 해둔 만화책이 많았기 때문.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본 <오소마츠 6쌍둥이>의 공식 앤솔로지 코믹 시리즈 다섯 권중에 두 권을 내리읽었다. 읽는 내내 실컷 웃은 덕분인지 두통이 가시고 기분도 한결 가벼워졌다(역시 웃음은 만병통치약...!). 


국내에 출간된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앤솔로지 코믹 시리즈는 '짐승', '걸스', 'F6', '여담집', '뷰티풀' 등 총 5종이다. 이 중에서 나는 '여담집'과 '뷰티풀'을 읽었으며, 두 권 모두 애니메이션의 연장선상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 작화 수준이 뛰어나고 에피소드의 완결성도 높다. 6쌍둥이 각각의 비중도 고른 편이다.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앤솔로지 코믹 : 여담집>에 참여한 작가는 스즈네 코토라, 지쿠노, 마유즈미 하루타, 호시 토마지로, 유키노 츠나코, 시마다 치에, 이노우에 유키히로 등 15명. <다 같이 온천! 오소마츠 6쌍둥이>, <제일 나쁜 건 누구?>, <실록! 카메라는 보았다>, <토토코의 남친>, <OMP!! ~오, 마이 페이퍼~>, <우리 마츠노 가 6형제...?>, <쇼트 쇼트 오소마츠 6쌍둥이> 등 1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다 같이 온천! 오소마츠 6쌍둥이>는 이야미의 초대로 온천 여행을 떠난 6쌍둥이의 모습을 그린다.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던 6쌍둥이는 벽 너머에 있는 여탕에 토토코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여탕에 잠입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여탕으로 향하는 형제들을 말리던 '상식인' 쵸로마츠가 여탕에 하시모토 냐가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여탕으로 돌진하는 반전이 좋았다 ㅋㅋ 


<제일 나쁜 건 누구?>는 쵸로마츠가 애지중지하는 하시모토 냐의 피규어를 망가트린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첫 번째와 두 번째 에피소드가 모두 하시모토 냐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니... GUILTY한 '냐'☆). 이어지는 <실록! 카메라는 보았다>에서는 토도마츠와 함께 미팅에 나갈 사람을 뽑다가 온 집안을 홀랑 태우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시마다 치에의 <우리 마츠노 가 6형제...?>이다. 주인공은 오소마츠 가의 차남 카라마츠. 나이스한 외모와 성격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형제들을 상처 주고 있다고 착각한 카라마츠는 데카판 박사에게 약을 부탁하고, 데카판 박사가 준 약을 먹은 카라마츠는 혼자만 F6 버전의 꽃미남 카라마츠가 되어버린다. 형제들은 '카라마츠 냄새가 나는 꽃미남'이 왔다며 흥분하고, 카라마츠는 '변한 게 없는' 자신을 형제들이 못 알아봐서 서운해한다. 이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은 건 저뿐인가요...? 


이치마츠가 다친 고양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뛰는 모습을 그린 <이치마츠의 비밀>, 되는 일이 없다고 우울해하는 형제들의 소원을 쥬시마츠가 이루어주는 <쥬시마츠의 우울> 등의 에피소드도 좋았다. 6쌍둥이가 총출동하는 시끌벅적한 에피소드도 좋지만, <이치마츠의 비밀>처럼 쌍둥이 한 명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에피소드도 매력 있다.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앤솔로지 코믹 : 여담집>은 한정 특전 일러스트 캔배지 6종이 포함된 '캔배지 포함 한정판'으로도 출간되었다. 공식 굿즈 못지않은 퀄리티의 캔배지가 한 개도 아니고 여섯 개나 들어있다니! 만화책 부록이 이렇게 빵빵한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여기에 책 속 부록으로 스티커도 있다는 거... 실화냐? 한정판 품절되기 전에 얼른얼른 득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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