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아파트의 우아한 일상 15
미야마 와카 지음, 히노와 코즈키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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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요괴 아파트의 우아한 일상>을 1권부터 보기 시작했다. 중간부터 봐도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1권부터 보니 확실히 더욱 재미있었다. 유시가 요괴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사연과 요괴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연도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유시와 하세의 끈끈한 '우정'도 다시금 확인했다 ㅎㅎ


<요괴 아파트의 우아한 일상>은 집세가 싸다는 이유로 요괴 아파트에 살게 된 고등학생 유시의 우아한(?) 일상을 그린 만화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친척 집에 얹혀살면서 갖은 설움을 당한 유시는 하루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해 사회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었다. 하지만 요괴 아파트에 살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고등학교 생활도 즐겁게 하면서, 유시는 대학에 진학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얼마 전 출간된 15권에서 유시는 수험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대학 진학을 결정한 유시는 자신보다 먼저 수험 공부에 돌입한 친구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쉴 틈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유시의 가정 교사를 자처하고 나선 이는 다름 아닌(이라고 쓰고 물론이라고 읽는다) 유시의 절친(이자 최애)인 하세! 초일류 고등학교에 다니는 우등생 하세는 수험공부에 돌입한 유시를 전심전력으로 돕는다(이 둘이 친구라면 제게는 친구가 없습니다...).


하세는 수험 공부에 지친 유시를 위해, 영화를 보든 전시회를 보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쉬라며 각종 티켓을 선물한다(유시에게는 하세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가장 좋은 휴식이 아닌지 ㅎㅎ). 오랜만에 기분 전환을 하러 나온 유시는 우연히 치아키 선생님과 타시로 일행을 만나게 되고, 이들에게 떠밀려 앤티크 주얼리 전시회를 보러 가게 된다.





난생처음 보는 화려한 보석의 세계에 정신이 팔려 있던 유시는 불현듯 좋지 않은 기운을 느낀다. 아니나 다를까, 앤티크 주얼리를 훔치러 온 강도들이 순식간에 전시회장을 접수하고 유시와 친구들은 인질 신세가 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치아키 선생님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지만, 치아키 선생님이 교사라는 말을 들은 강도들은 선생이란 족속을 가장 싫어한다며 치아키 선생님을 공격한다. 


치아키 선생님이 피투성이가 되고 급기야 강도들이 여자아이들까지 괴롭히자, 유시는 요괴들에게 받은 마도서를 사용해 보석 강도를 퇴치하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마도서를 꺼내면 자신이 요괴와 관련이 있다는 걸 들키게 될 텐데...!





1권만 해도 <나츠메 우인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요괴 힐링물처럼 보였는데, 이따금 장르를 의심케 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더니 15권에 이르러서는 요괴가 아닌 강도를 퇴치했다(이 만화는 <명탐정 코난>인가요...)! 유시가 마도서를 꺼내 강도를 퇴치했다(이 만화는 <카드캡터 체리>인가요...)!! ㅎㅎ 


장르의 경계가 점점 불분명해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유시와 하세가 같이 나오는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는데, 15권에는 하세가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16권에는 하세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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