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켓-스쿨라이프 해결사 22 - 피규어 돌 페인팅!
시노하라 켄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은혼>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했더니 추천받은 만화가 <스켓 - 스쿨라이프 해결사>였다. 주인공이 남자 둘과 여자 하나로 구성된 트리오이고, 해결사로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등 비슷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알고 보니 <스켓>의 원작자 시노하라 켄타가 <은혼>의 원작자 소라치 히데아키의 어시스턴트 출신이라고. 


카이메이 고등학교의 스쿨 라이프 해결사, 통칭 '스켓'은 학생들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돕는 수호자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의뢰도 별로 없고 가끔 들어오는 의뢰도 엉망으로 해결하기 일쑤다(어쩜 <은혼>의 요로즈야 긴짱과 이렇게 똑같은지 ㅋㅋ).



 


스켓은 보슨, 히메코, 스위치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된다. 스켓의 리더 보슨은 평소엔 비리비리하지만 고글을 장착하면 가공할 만한 집중력을 발휘한다. 스켓의 홍일점 히메코는 외모는 곱상하지만 한때 '도깨비 공주'라고 불린 전설적인 깡패였다. 스위치는 정보 수집의 전문가이자 스켓의 지성파로, 늘 가지고 다니는 PC로 합성된 음성으로 대화한다(개인적으로 스위치가 엄청 웃기다 ㅋㅋ).


<스켓>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은 2014년 9월부로 완결인 32권까지 발매되었다(한국에서 정식 발행되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셈이다...). 최근 발행된 <스켓> 22권에는 'ROBOT DANCE', '애처로운 과실', '피규어 돌 페인팅!', '피규어 돌 모델링', '동생과 의동생', '도움조 회고담' 등 총 아홉 편의 연재분이 실렸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는 '피규어 돌 페인팅!'과 '피규어 돌 모델링'이다. 피규어 마니아 스위치는 얼마 전 득템한 섬씽 블루의 1/8 피규어 도장 완성품을 보슨과 히메코에게 자랑한다. 피규어에 1도 관심 없는 보슨과 히메코는 심드렁한 얼굴로 피규어를 만지작거린다. 그러다 히메코가 대형사고를 일으키는데, 피규어의 머리 장식에 칠해진 색이 (아주 조금이지만) 벗겨진 것이다...!





이때만 해도 조금만 덧칠하면 스위치가 눈치채지 못할 수준이었지만, 의외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급기야 피규어의 색이 전부 벗겨지고 피규어 자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보슨은 어릴 적 공작 시간에 칭찬을 받았던 솜씨를 되살려 손수 피규어를 제작하기로 마음먹는데, 이로 인해 스위치를 능가하는 피규어 마니아가 되는 새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ㅋㅋ 





<스켓 - 스쿨라이프 해결사>는 <은혼>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은혼>에 비해 19금 개그나 병맛 개그가 적은 편이고 학원물, 일상물의 기본을 비교적 충실히 지키는 편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청춘 학원 코믹 만화를 찾는 독자에게 <스켓 - 스쿨라이프 해결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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