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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2분의 1 왕자 6
나카무라 세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멍! 2분의 1 왕자>는 평범한 여고생 타키자와 츠키코가 난데없이 반인반견인 이국의 왕자 진의 약혼녀가 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만화이다. 나는 이런 설정을 모른 채 6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6권만 봐서는 순정 만화의 색채를 많이 가미한 <대장금> 또는 <후궁견환전> 같은 동양풍 궁궐물인 줄 알았다 ㅎㅎ
6권에서는 만천국의 왕자 진의 간택을 받은 츠키코가 만천국의 후궁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다. 진의 신부가 되기 위해 신부수업을 받게 된 츠키코는 다른 아가씨들의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츠키코조차도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진이 츠키코에게 선물한 소중한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반지를 찾기 위해 후궁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는 츠키코를 보다 못한 또 다른 신부 후보 유라는 "그깟 반지 하나 갖고 호들갑 떨긴."이라며 츠키코를 비웃는다. 그 말에 발끈한 츠키코는 "그깟 반지가 아니야!! 그 반지는... 진이 보옥륜 대신 내게 준 거라고..." 라고 말하는데, 안 그래도 츠키코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던 유라는 츠키코의 그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나서 츠키코는 물론 츠키코의 가족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한다.

츠키코는 유라가 무슨 말을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반지를 찾는 데에만 열심이다. 그 바람에 신부수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졸기까지 해서 후궁 교육 담당인 바바 씨에게 야단을 맞기 일쑤다. 그런 모습을 보다 못한 후궁의 동물들은 그동안 츠키코에게 도움받았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들이라도 힘을 모아 츠키코를 도와주자고 결의한다(귀여운 강아지가 츠키코를 대신해 대리출석을 하는데 그 장면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른다 ㅎㅎ).

보다 못한 바바 씨는 츠키코를 따로 불러서 "왕자님이 꿈꾸는 세상과 함께 할 마음이 있다면 사사로운 감정은 버려라."라고 츠키코를 훈계한다.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된 츠키코는 반지를 찾는 일을 포기하고 신부수업에만 열중하기로 약속한다. 그러자 이제까지 츠키코가 반지를 찾지 못하게 괴롭혔던 유라가 나타나 츠키코에게 "반지는 이제 안 찾아?"라며 엄한 질문을 한다. 대체 유라는 왜 이러는 걸까.

이렇게 후궁에서 벌어지는 암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만화의 남자 주인공 진이 '짜잔' 하고 등장한다(츠키코와 달리 성숙한 외모 ㄷㄷㄷ). 츠키코만 진을 열렬히 사랑하는 줄 알았더니 진도 츠키코를 열렬히 사랑했다. 둘의 러브러브한 모습도 이 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듯하다. 진의 복잡한 가족관계로 인해 츠키코가 납치되는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하다. 대체 진이 안고 있는, 가족관계로 인한 상처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