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 18
하즈키 카나에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한다고 말해>는 초등학교 시절 안 좋은 일을 겪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주인공 타치바나 메이가 의도치 않게 학교 최고의 인기남 쿠로사와 야마토에게 부상을 입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순정 만화다. 만화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12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2014년에는 카와구치 하루나, 후쿠시 소타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지난 17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메이와 야마토는 각각 보육교사와 포토그래퍼가 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각각 다른 학교에 진학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때처럼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지 않아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야마토의 외도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메이가 오해를 하기도 하면서 둘 사이가 잠시 삐걱대기도 했지만 금방 오해를 풀고 다시 사이좋은 연인 사이로 돌아갔다.





이번 18권에서 메이는 어느덧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보육교사가 되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메이는 아이들과는 잘 지내지만 동료 선생님들과는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화내는 법이 없는 메이는 아이들을 혼내야 할 때에도 혼내는 법이 없고, 이로 인해 동료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혼내는 역할을 맡게 되어 아이들이 동료 선생님들만 미워하고 학부모들도 동료 선생님들에게만 항의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예전 같으면 이럴 때 메이는 혼자서 고민을 끌어안고 있었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 메이의 곁에는 친구들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달려가 고민을 말할 수도 있고 좋은 답을 얻을 수도 있다. 메이는 마사시와 결혼해 얼마 전 출산한 친구 아이코네 집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메이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들은 아이코는 "자기가 아무리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해도 그걸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거든."이라고 답한다. 


열 명이 있으면 그중 세 명은 나를 좋아하고, 세 명은 나를 싫어하고, 나머지 네 명은 나에게 관심 없다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내 멋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 그렇게 살아도 열 명 중 세 명은 너를 좋아할 것이라는 말이 너무나 아이코 다워서 흐뭇했다. 그 말을 듣고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난 메이도 보기 좋고.





한편,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모델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파리로 떠난 메구미는 벌써 6년째 성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며 고전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프랑스인 남자친구와도 헤어져 정신적으로도 위기다. 때마침 메구미는 카이의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혹시나 하며 전화를 건 메구미에게 카이는 일본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건넨다. 


카이의 말대로 일본에 돌아온 메구미. 이대로 메구미가 모델의 꿈을 접는 것일까 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해피엔딩이 메구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구미가 오랫동안 접고 있었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모습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이렇게 메이와 야마토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둘 자기 자리를 잡고 메이와 야마토가 각각 보육교사와 포토그래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메이와 야마토는 인생 일대의 결단을 내릴 순간이 다가옴을 점점 실감한다. 그것은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서 너를 지켜주겠다는 사랑의 약속...! 사랑받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메이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작가는 후기에서 <사랑한다고 말해>를 연재하는 동안 모친상을 당했고 연재에 쫓긴다는 핑계로 어머니 가시는 길을 더욱 정성껏 배웅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작가의 체험과 진심이 담겨 있기에 <사랑한다고 말해>가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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