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닿기를 29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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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닿기를> 29권이 출간되었다. <너에게 닿기를> 29권은 작가가 완결이라고 예고한 30권이 출간되기 직전에 나온 단행본인 만큼 그동안 전개된 이야기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등장인물 대부분의 거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새해가 밝고 빠르게 1월과 2월이 지나 사와코와 친구들은 저마다 지망하는 대학의 입학시험을 보러 간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되자 사와코는 (당연히) 카제하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초콜릿을 선물했고, 핀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아야네는 그날이 밸런타인데이인지도 모른 채 대학 합격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아야네는 새해 첫 참배에서 '합격하면 상을 달라'고 핀 선생님에게 말했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학 합격 통지를 받은 아야네는 핀 선생님에게 달려가 약속한 '상'을 달라고 말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마침 그날이 밸런타인데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핀 선생님에게 초콜릿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새로운 고민에 휩싸인다. 


한편, 핀 선생님은 아야네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학교에 남아 아야네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야네가 합격 소식을 전할 때가 되었는데 나타나지 않는 걸보면 합격하지 못했나 보다, 뭐 이런 불행한 상상을 하면서. 


홋카이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사와코 역시 무사히 입시를 마친다. 시험이 끝나고 교문 밖으로 나오던 사와코는 때맞춰 사와코를 마중 나온 카제하야와 만난다. 사와코를 보자마자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던 카제하야가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하야카제는 천사인가요 ㅎㅎ 


졸업하기 전에 학교에 가보자는 카제하야의 제안으로 사와코와 카제하야는 학교에 간다. 방학을 맞은 학교는 학생들이 북적북적한 학기 중과는 적적했고, 텅 빈 학교 안을 걸어 다니던 사와코와 카제하야는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연스레 떠올린다. 처음 만났던 날, 처음 옆자리에 앉았던 날, 처음 마음을 고백했던 날, 처음 사귀기로 했던 날, 처음 손잡은 날, 처음 키스한 날 ㅎㅎ 


시간은 또다시 흘러 사와코와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 온다. 사와코는 졸업생 대표로 졸업생 답사를 하게 되고, 카제하야는 언제나처럼 잔뜩 긴장해 있는 사와코를 전력으로 응원해준다(카제하야는 천사인가요 222 ㅎㅎ). 


완결이자 남은 30권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와코와 친구들의 대학 생활이나 그 이후의 거취 등이 그려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와코와 카제하야가 어떻게 될지 보다 아야네와 핀 선생님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사와코와 카제하야가 30권에서 갑자기 헤어질 리는 없을 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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