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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 애장판 4
에토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0월
평점 :

어렸을 때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근 20년 만에 애장판으로 다시 만난 만화 <마법진 구루구루>. 오랜만에 이 만화를 다시 보니 어릴 적 이 만화에 푹 빠졌던 이유를 알겠다. 도저히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밑도 끝도 없는 개그, 이 모든 걸 무마시키는(?) 여주인공 쿠쿠리의 귀여움이 한 번 이 만화를 보기 시작하면 무조건 끝까지 달릴 수밖에 없게 만든다. 덕분에 오늘도 나는 만화 삼매경 ㅋㅋ

우여곡절 끝에 끝없는 탑을 빠져나온 니케와 쿠쿠리는 북북춤 할아버지와 헤어져 새로운 모험을 하다가 코파 대륙의 악명 높은 '도적단 가바'를 만난다. 도적이 무섭기만 한 니케와 달리 쿠쿠리는 니케가 도적단에 들어가 도적단에게 한 수 배우면 좋겠다고 말한다(대체 뭘? 도둑질을?). 생각해 보면 용자가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니케나 타지를 떠돌며 한몫 잡을 생각에 부풀어 있는 도적단이나 처지가 별다르지 않은 듯. 결국 니케와 쿠쿠리는 도적단에 들어가 이들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알고 보니 도적단 가바는 도적단 중에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곤란했던 상황. 처음엔 니케와 쿠쿠리가 도적단에 들어온 걸 탐탁지 않게 여겼던 사람들도 쿠쿠리가 요리를 제법 잘하자 쿠쿠리를 퍽 마음에 들어 한다(저렇게 생글생글 잘 웃고 성격도 착한 쿠쿠리를 누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까마는). 쿠쿠리가 요리 솜씨로 도적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이, 니케는 이렇게 뻘짓 중ㅋㅋ

ㅋㅋ

니케가 겪는 수난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두목이 도적단 안에서 부르는 별명을 지어주는데, 니케에게 지어준 별명이 하필이면 '꼽등이' ㅋㅋ (나라면 당장 이 도적단에서 뛰쳐나온다) 두목이 비록 네이밍 센스는 없지만 성격은 착해서 니케와 쿠쿠리는 오랜만에 밥 잘 먹고 잠 잘 자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쿠쿠리가 기대한 대로 니케는 도적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으며 용자가 되는 데 필요한 힘을 기른다.

편안한 시간도 잠시. 니케와 쿠쿠리는 도적단이 노리는 무서운 마력이 담긴 보석 '바나나 문'을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강력한 마력을 지니고 있어 전설의 비보로 불리는 바나나 문을 차지하는 자는 대체 누구일까? 점점 강해지는 용자 꿈나무 니케? 미구미구족 최후의 생존자 쿠쿠리? 아니면 새로 등장한 캐릭터 쥬쥬와 룬룬? 결과가 궁금하다면 <마법진 구루구루> 애장판 4권을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