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 - 내 삶에 길잡이별이 되어 준 빛의 문장들
권민아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젠가 한 번은 가수도 배우도 아닌 그저 평범한 스물다섯 권민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인기 걸그룹 AOA의 멤버 민아가 자신의 첫 번째 책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의 서문에 쓴 문장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휘황찬란한 조명과 바쁜 스케줄...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온전히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평소에 즐겨 듣는 음악 이야기, 영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등등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민아. 민아의 책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찬찬히 읽어보았다. 


AOA 민아(본명 : 권민아)는 199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현 소속사에서 주최한 공개 오디션에 합격한 후 2년 5개월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2년 AOA로 데뷔했다. 2013년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해 <사춘기 메들리>, <참 좋은 시절>, <꽃할배 수사대> 등에 출연했다. 2014년 11월 부친상을 당해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현재는 AOA로 복귀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아서,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건지 몰라 막막해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 자신을 다잡고 더욱 열심히 노력했어요. 무섭고 막막하다고 제자리에 서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요.'


이 책은 여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챕터마다 첫 장에는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챕터의 테마를 정하고 챕터 안에 실린 문장들을 엮었는지 소개하는 글이 실려 있다. 일찍이 가수의 꿈을 품고 가수가 되기 위한 길을 걸으면서 때로는 힘들어서 때로는 막막해서 마음이 흔들린 적도 있었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웠던 적도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에 내 고개도 끄덕끄덕... 연예인의 이야기가 아닌 친한 동생의 이야기를 들을 때처럼 마음의 문이 스르르 열렸다. 





'길을 잃으면 길잡이별을 따라가는 것처럼,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면 빛의 문장을 따라 쓰며 길을 찾아갑니다. 결국엔 길을 찾게 될 거예요.' 


책의 본문에는 저자가 힘이 들 때 읽고 위안과 용기를 얻은 책 속 문장들이 담겨 있다. 변종모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정철 <꼰대 김철수>, 조유미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한설희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등 내가 읽은 책도 많이 보여서 반가웠다. 저자는 힘이 들 때마다 펜을 잡고 책 속 문장을 받아쓰거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문장 옆에는 독자가 직접 자신의 손글씨로 지금 당장 마음에 떠오른 단상이나 인상적인 책 속 문장, 노래 가사, 영화 대사, 누군가의 말 한 마디 등을 쓸 수 있는 '서(書)의 시간'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하루에 한 장씩 문장을 읽고 '서(書)의 시간'을 채우면 몇 달 후 나만의 멋진 필사북이 완성될 것이다. 완성된 필사북은 오랫동안 간직해도 좋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혼자서도 빛을 발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할수록 모두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어주는 곱하기 같은 사람이 되세요.' 


마지막 챕터 '나만의 서(書)'에는 저자 민아가 직접 손글씨로 쓴 인상적인 노래 가사와 영화 대사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저자의 글을 읽으니 저자가 추천한 노래를 들어보고 싶고 저자가 추천한 영화도 보고 싶다. 바쁜 일정 중에도 부지런히 책을 읽고 글을 쓴 저자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두 번째 책에선 저자가 쓴 글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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