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2018 일러스트북 캘린더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새해가 밝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18년을 준비해야 하는 때가 왔다. 한 해 동안 잘 썼던 달력도 이제 겨우 두 장밖에 안 남아서 왠지 쓸쓸(이렇게 또 나이를 먹는구나)... 이런 나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소식이 들려왔으니, 2017년 한 해 동안 요긴하게 잘 썼던 <고양이와 할아버지> 일러스트북 캘린더 2018년 버전이 나왔다(만세!).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은퇴 후 할머니를 먼저 보낸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고양이 타마와 함께 보내는 일상을 그린 만화다. <고양이와 할아버지 일러스트북 캘린더 2018>은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올망졸망한 일상 풍경을 그대로 옮긴 캘린더로, 매달 다른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캘린더와 미니 탁상 캘린더 엽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달력 하나 구입하면 하나가 더 따라오는 1+1 구성인 셈!





<고양이와 할아버지 일러스트북 캘린더 2018>의 장점은 매달 사계절의 흥취를 그대로 옮긴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타마가 정월을 맞이해 집 근처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타마가 뜨끈한 코타츠 안에 발을 집어넣고 몸을 녹이며 떡을 먹는 모습,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할머니, 타마가 뜰에서 이른 벚꽃을 감상하는 모습 등 일러스트 하나하나가 정겹고 아름답다.





일러스트 하단의 달력 부분에도 귀엽고 정겨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모자를 뒤집어쓴 타마짱이, 12월 30일에는 연말을 맞이해 대청소를 하는 타마짱이, 12월 31일에는 일본의 세시 풍속에 따라 토시코시 소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떠오른다. 코타츠 위에 드러누워 있는 타마짱이 어찌나 귀여운지(고양이 팔자 상팔자...)...





<고양이와 할아버지 일러스트북 캘린더 2018>에는 매달 다른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미니 탁상 캘린더 엽서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동봉된 플라스틱 다목적 스탠드를 조립하면 캘린더 엽서 외에도 사진이나 그림 등을 세워놓을 수 있는 일종의 거치대가 완성된다. 거치대의 고정하는 부분이 고양이 꼬리 모양으로 되어있는 점이 엄청 귀엽다(꺅)!





미니 탁상 캘린더 엽서 세트의 일러스트는 본체 캘린더의 일러스트와 동일하다. 일러스트가 정면에 보이도록 두면 미니 일러스트 액자로, 캘린더가 정면에 보이도록 두면 미니 캘린더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일러스트가 워낙 예뻐서 일 년 동안 요긴하게 사용한 다음 잘 갈무리해 보관해야지. 일 년 동안 <고양이와 할아버지 일러스트북 캘린더 2018>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어서 2018년이 왔으면 좋겠다(나이는 먹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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