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 2017~2018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해시태그 트래블 -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난 9월 말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몇 년 전만 해도 배로 잠깐 들렀다 가는 여행지였지만, 현재는 서울에서 베이징이나 도쿄보다 가까운 관광지(약 2시간 30분 거리)로 각광받고 있으며 직항 노선도 늘어나고 있다. 저자 조대현은 이 책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직접 걸어 다니면서 자료를 찾았고, 시민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대답을 구하면서 가이드북을 완성했다. 저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처음 가는 여행자는 물론, 2번 이상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여행자들도 만족할 만한 자세한 가이드북이 완성되었다고 자신한다.





도쿄, 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중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도시는 어디일까? 정답은 블라디보스토크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서울의 거리는 780km. 베이징(950km), 도쿄(1,160km)보다도 가깝다. 서울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다. 북한 영공을 피해 중국 영공으로 둘러 가므로 실제 거리에 비해 비행시간이 길어진다. 러시아 국적기인 아에로플로트 혹은 S7 항공을 탈 경우 북한 영공을 가로질러 가므로 비행시간이 2시간으로 짧아진다.





이 책을 비롯한 <#해시태그 트래블> 시리즈의 장점은 여행자가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찬찬히, 자세하게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도 처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계획 세우는 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일단 전체적인 여행의 밑그림을 그린 다음 대략적인 내용이 결정되면 제일 먼저 항공권을 구입한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과 시베리아 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 구입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자가 늘고 있으며,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여행자도 제법 많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대한항공의 광고 문구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는 유럽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100년이 넘은 고전 건축물이 적지 않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카페와 고풍스러운 건물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으로 붐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관광 성수기는 여름이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면 대한민국의 습하고 뜨거운 날씨를 피할 수 있고, 쾌청하고 선선한 블라디보스토크의 여름 기후를 만끽하며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시내 관광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여행자들의 로망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공식적으로는 1916년 완공되었으나, 실제로는 1930년대까지 공사가 진행되었고 현재도 부분적으로 진행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대형 굼 백화점을 비롯해 클로버하우스 등 다양한 쇼핑 명소가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드러그 스토어는 아르바트 거리 초입에 있는 츄다데이이며, 겨울의 건조한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흑진주 크림, 당근 핸드 크림 등이 인기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대문호 솔제니친과 관련이 깊다. 소련 시절 노벨문학상을 받은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동상이 블라디보스토크 해변가에 있다. 솔제니친은 1994년 미국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러시아로 귀환할 때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향했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는 데 꼭 필요한 숙박, 교통, 음식, 쇼핑, 관광 정보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는 물론 근교 여행 정보도 담겨 있고, 계절별 추천 코스도 나와 있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는 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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