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책 : 한다군 컴플리트 북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요시노 사츠키의 인기 만화 <한다군>이 2년 반만에 전 7권으로 완결을 맞았다. 완결을 기념해 <한다군>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한다 책 : 한다군 컴플리트 북>이 출간되었다. <한다군>을 처음 읽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완결이라니 ㅎㄷㄷ 


처음에는 일반적인 컴플리트 북과 비교해 사이즈가 작아서 아쉬웠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컬러 일러스트 100점을 비롯해 요시노 사츠키 스페셜 인터뷰, 미공개 콘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알차게 담겨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런 책을 정가 7500원에 팔다니(출판사가 미쳤어요). <한다군> 팬이라면 필히 소장해야 할 듯하다.


<한다 책 : 한다군 컴플리트 북>을 소장해도 좋은 이유 첫 번째는 일러스트다. <한다 책>에는 <한다군>이 2년 반에 걸쳐 연재되는 동안 공개된 컬러 일러스트가 100점이나 실려 있다. 한다군 단독 일러스트를 비롯해 등장인물 전체를 담은 단체 일러스트까지 다채롭게 실려 있어 눈이 즐겁다. 


두 번째는 깨알 같은 정보다. <한다 책>에는 <한다군>과 관련해 출간된 아이템 전체를 비롯해 캐릭터 가이드, 학교 소개, 학교 주변 소개, 소품 소개,작가 인터뷰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특히 캐릭터 가이드에는 주인공 한다 세이를 비롯해 주조연급은 물론 엑스트라도 소개되어 있고, 기본적인 프로필 외에 명장면과 주요 에피소드도 갈무리되어 있어 <한다군>을 아직 다 보지 못한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다군>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다군> 원작자 요시노 사츠키 스페셜 인터뷰도 흥미롭다. 요시노 사츠키는 <바라카몬> 연재 당시 편집자로부터 "한 권 더 그려보지 않을래요?"라는 제안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카몬>의 주인공 한다 세이슈의 고교 시절을 상상한 만화를 그렸다가 <한다군>이라는 스핀 오프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바라카몬>이 서예가 한다 세이슈가 섬에서 생활하며 성숙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면, <한다군>은 6년 전 한다 세이(슈)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그린 경쾌한 학원물이라는 차이가 있다. 두 작품이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이어져 있는 점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세 번째는 이 책에만 특별히 공개된 만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요시노 사츠키 작가님이 편집부에 제출했다가 퇴짜를 맞아서 눈물을 머금고 창고에 처박아둘 수밖에 없었던 '환상의 퇴짜 콘티'다 ㅎㅎ 말 그대로 콘티 상태의 원고이기 때문에 완성된 원고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한다군>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데다가 작가님이 어떤 식으로 콘티를 짜고 작업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