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유레카 1
아유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너와 유레카>는 여고생 마이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와타리'라는 천재 소년과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순정 만화다.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와타리가 외국에서 온 천재 소년이라는 것이다. 천재 소년답게 남들 눈치는 1도 보지 않고 매사에 자기 의견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와타리가 외로움 많이 타고 남들 눈치를 많이 보는 마이를 만나,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마이는 원래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회사 일 때문에 외국에 가게 되면서 혼자 살고 있다. 아무리 일 때문이라도 그렇지 미성년자인 딸을 집에 혼자 두고 떠나는 어머니가 있겠냐마는, 이건 만화니까요... 아무튼 마이는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 척하지만, 실은 혼자 밥 먹는 것도 지겹고 혼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외롭다. 그런 마이에게 어느 날 한 미소년이 나타났으니... 소


소년의 이름은 와타리.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본 이름을 쓰지만, 오랫동안 핀란드에서 살아서 외국 문화에 더 익숙하다. 핀란드에서 일본으로 온 건 양친이 돌아가시면서 시설에 맡겨졌기 때문인데, 시설이 어딘지 찾지 못한 와타리가 마이네 집 대문을 두드리면서 둘은 함께 살게 된다. 마이는 와타리(그것도 미소년!)와 함께 살게 되어 기쁘기만 한데 와타리는 그런 내색이 전혀 없다. 마이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도 와타리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마이도 그런 와타리가 점점 싫어지려 한다. 


이 와중에 마이의 마음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 생겼으니, 그것은 마이의 생일날 와타리가 마이에게 "난 옛날부터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잘 모르겠거든."이라고 말한 것이다. 와타리는 별뜻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지만, 생일인데 아무한테도 축하받지 못한 마이로서는 그 말이 너무나 섭섭하게 들렸다(생일 선물은 못 줄망정). 참다못한 마이는 와타리를 집에서 내쫓고, 다시는 와타리를 만나지 않으리라 결심하지만... 


떠나기 직전 와타리는 마이가 태어난 4월 26일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특별한 날인지 알려준다. 와타리로서는 별뜻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말했을 뿐인데 마이에게는 이 말이 얼마나 로맨틱하게 들렸던지... 여차여차하여 마이의 어머니가 와타리의 후견인이 되는 형태로 두 사람은 다시 함께 살게 되고, 와타리가 하는 말에 아무런 악의가 없다(물론 선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이는 와타리를 좀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진다. 


와타리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마이처럼 나도 심쿵하긴 한데, 마이를 짝사랑하는 같은 반 남학생 쿠제도 꽤 멋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노력형 수재인 쿠제가 타고난 천재인 와타리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대목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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