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어비스 3
츠쿠시 아키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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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는 어머니 라이자를 만나기 위해 끝을 알 수 없는 빅홀 '어비스' 안으로 들어간 소녀 리코와 로봇 소년 레그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지난 2권에서 하보 아저씨와 헤어져 전설의 하얀 호각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 살고 있는 곳까지 내려온 리코와 레그는, 이번 3권에선 오젠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며 빅홀의 더 깊은 심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어비스 안을 수색하는 대규모 탐굴대가 올 때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주. 오젠은 그 3주 동안 리코와 레그를 단련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오젠에게 이끌려 어비스의 가장자리로 간 리코와 레그는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열흘을 버티는 '생존훈련'을 받게 된다. 눈 깜짝할 새에 열흘이 지나고 생존훈련을 무사히 마친 리코와 레그는 오젠에게 돌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심층부로 갈수록 시간에 대한 감각이 바뀌어서, 심층에서 몇 주 머물렀던 것 같은데 지상에 돌아오니 몇 달 지나 있었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심층을 향해 떠난 리코의 어머니 라이자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닐까? 


오젠으로부터 '무진추'라고 불리는 무기를 받은 리코와 레그는 오젠의 곁을 떠나 본격적인 탐굴에 나선다. 순식간에 심계 2층을 빠져나와 심계 3층을 거쳐 심계 4층까지 내려간 리코와 레그... 그곳에서 리코와 레그는 온몸에 독이 묻은 바늘이 있는 원생생물 '타마우가치'를 만나 열심히 도망치지만, 레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리코의 왼쪽 손에 타마우가치의 바늘 하나가 깊게 꽂혀 있었으니... 


당황한 레그는 부상당한 리코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나나치'를 만난다. 나나치는 자신을 '말로'라고 부르는데, '말로'는 한때 인간이었지만 심계 6층에서 부상을 입고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인격과 지성을 잃고 인간의 형태마저 사라진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나나치는 부상당한 리코를 치료하기 위해선 특정 '장소'에서 특정 '재료'를 가져와야 한다며 레그의 등을 떠밀고, 리코를 살리는 데 혈안이 되어있는 레그는 정신없이 나나치가 일러준 장소를 향해 달린다. 


과연 레그와 리코는 무사할 수 있을까. 귀여운 두 꼬마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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