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태양 5 - 개정판
타카노 이치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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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이치고의 <꿈꾸는 태양>은 엄마가 죽고 아빠가 재혼하면서 더 이상 집에 있을 수 없게 된 여고생 카메코 시마나가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타이가 씨가 제시한 미션을 클리어하며 타이가 씨, 아사히, 젠과 함께 기묘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권을 읽었을 때만 해도 시마나가 아사히를 좋아하길래 둘이 잘 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약 10개월 만에 읽게 된 5권에서 시마나의 사랑은 아사히가 아닌 타이가 씨를 향해 있다. 그동안 뭔 일이 있었길래...





지난 4권에서 타이가 씨에게 고백한 시마나. 하지만 타이가 씨의 반응은 무덤덤하고, 고백한 후에도 평소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일상이 이어지자 시마나는 차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시마나가 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다 못한 친구들은 확실한 대답을 듣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곧 있을 학교 창립제에 타이가 씨를 초대하라고 제안한다(친구들이 참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창립제 당일. 시마나는 전교생이 모여 있는 가운데 타이가 씨에게 고백을 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아저씨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은 다정하고 어른스럽고 든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고(시마나 멋지다!!). 전교생의 눈이 타이가 씨에게 쏠려 있는데도 타이가 씨는 역시나 묵묵부답. 한참 지나 겨우 나온 말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라니(시마나 불쌍하다 ㅠㅠ). 대체 타이가 씨의 속마음은 뭘까? 거절할 생각이면 하루빨리 확실하게 거절하란 말이다...





이 와중에 시마나 씨와 과거에 특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이는 여교사가 등장한다. 시마나는 여교사를 보자마자 타이가 씨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지만, 타이가 씨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지 않고 오히려 여교사 앞에서 시마나와 사귀기로 했다는 폭탄선언을 해버린다. 시마나는 타이가 씨가 자기 입으로 시마나와 사귀겠다고 말한 것은 반갑지만, 전혀 자신이 원하던 상황도 아니고 타이가 씨가 진심으로 말한 것 같지도 않아서 혼란스럽다. 대체 이 남자 뭐야. 나도 혼란스럽다...





시마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좋아하게 되고 싶다는 타이가 씨. 시마나는 타이가 씨의 말을 일단은 믿어보기로 한다. 믿을 수 없다고 뿌리치기에는 시마나 자신이 타이가 씨를 몹시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기만 한 이들의 사랑은 과연 잘 되어갈 수 있을까. 시마나 특유의 밝음과 적극성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나가길 바랄 뿐이다(젠도 귀엽던데... 시마나, 젠은 싫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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