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꽃의 멜랑콜리 1
코모리 밋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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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를 일찍 여의고 아빠와 단둘이 사는 소녀 하나는 방학 때마다 엄마의 고향으로 돌아가 엄마의 단짝 친구인 사나에와 사나에의 아들 유즈루를 만난다. 하나는 엄마처럼 다정한 사나에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다정한 유즈루를 잘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나에마저 세상을 떠나고 하나는 혼자 남은 유즈루에게 쭉 곁에 있겠다고 약속하지만, 얼마 후 하나는 아빠를 따라 해외로 가게 되고 자연히 유즈루와의 연락도 끊어지고 만다. 


몇 년 후 하나는 일본으로 돌아오고 고등학생이 된다. 아빠가 재혼해 귀여운 남동생도 생기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지만, 하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어린 시절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연락이 끊긴 유즈루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거리에서 유즈루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이튿날에는 학교에서도 그 남자를 본다. 유즈루와 꼭 닮았지만 유즈루라기에는 너무나 거칠고 험악한 그는 과연 누구일까. 하나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용기를 내 그의 곁으로 조금씩 다가간다. 


처음에 <나에게 꽃의 멜랑콜리>라는 제목을 보고 대체 무슨 뜻일까 싶었다. 읽어보니 '꽃'은 여자 주인공의 이름 '하나'(일본어로 꽃을 뜻한다)를 의미하고, '멜랑콜리'는 하나와 유즈루의 달콤하면서 애틋한 첫사랑을 의미하는 것 같다. 유즈루가 성격이 좀 꼬인 캐릭터라서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런 유즈루를 하나가 잘 받아주고 나중에는 은근히 조련(!)까지 해서 앞으로 유즈루의 변화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작화가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 살짝 수위가 높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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