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씨는 그저 조용히 살고 싶다 2
사토 히로히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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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조용하게 살고 싶은 킬러 스즈키 씨는 옆집에 살던 소년 진스케를 데리고 도주 중이다. 아빠가 죽은 후 엄마와 단둘이 살던 진스케는 자신의 생일날 눈앞에서 엄마가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변을 당했다. 아빠를 죽인 일당이 엄마와 진스케를 죽이러 왔다가 엄마만 죽인 것이다. 일당에게 쫓기는 진스케를 옆집에 살던 처녀 스즈키 씨가 발견했고, 두 사람은 도주 길에 오른다. 과연 이들은 도주에 성공할 수 있을까. 

1권이 범죄 영화의 전반부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기 때문에 2권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2권을 읽어보니 역시 재미있다. 옆집에서 나는 자잘한 소음에도 신경을 곤두세울 만큼 성질이 곱지 않았던 스즈키 씨가 어린 진스케를 가엾이 여겨 함께 도주하게 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진스케의 부모를 죽음에 이르게 한 '5억엔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밝혀져 한 장면 한 장면을 주의 깊게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스즈키 씨가 죽은 아빠와 엄마의 원수를 갚게 위해서라도 킬러가 되고 싶어 하는 진스케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장면이 특히 짠했다. 스즈키 씨 또한 어린 나이에 킬러가 되었기에 진스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진스케의 선택을 말리고 싶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당의 손길이 어린 진스케에게 뻗쳐, 진스케의 인생이 스즈키 씨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니 어찌할까. 어서 다음 3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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