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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마고마고 도서랜드 1
히구치 타치바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6월
평점 :
'사랑의 마고파크'는 '마고교'라는 신흥종교가 세운 유원지이다. 1년에 한 번, 슈퍼문이 뜨는 밤에 마고파크 안의 마고신전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지만, 소원을 빌러 간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꼴로 행방불명이 되거나 교단에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소문도 존재한다. 한편, 마고교에서 세운 '사립 마고신교 학원'에 다니는 앤은 '아카이 안네'라는 진짜 이름이 있지만 사정이 있어 e를 빼고 '앤'으로 불린다. 마고교 신자를 육성하기 위한 이 학교에서 마고교에 관심 없는 학생은 오직 앤뿐. 학교는 이성에게 인기를 끌고 싶고 연애를 하고 싶고 청춘을 만끽하고 싶은 앤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과연 앤은 무사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
<앤의 마고마고 도서랜드>는 작화만 보면 귀여운데 줄거리가 상당히 복잡하다. 앤이 마고교가 세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라는 큰 축에 앤이 조폭의 딸이라든지, 계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든지, 마고랜드에 얽힌 사연이 있다든지 등등 이런저런 설정이 더해져 1권치고는 상당히 많은 (그것도 허무맹랑한) 정보가 범람한다. 작가의 오랜 팬이라든가 전작 <학원 앨리스>를 본 사람이면 익숙할지도 모르지만 작가도 <학원 앨리스>도 모르는 나로서는 작품에 몰입하기가 다소 힘들었다.
작가 이름을 검색해 보니 혐한 의혹이 있다(의혹이 아니라 빼박인가?). 대표작 <학원 앨리스>는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방영된 적도 있어서 국내 팬도 많고 <M과 N의 초상>이라는 작품도 마니아층이 두껍던데 팬들의 실망이 클 것 같다. 오랜만에 나온 신작 <앤의 마고마고 도서랜드>가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작품으로 보나 작가의 행적으로 보나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