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빵이 좋아!
야마모토 아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빵 만화! 야마모토 아리의 <북유럽 빵빠라빵 여행>과 <역시 빵이 좋아!>가 출간되었다. <북유럽 빵빠라빵 여행>이 새로운 빵을 맛보기 위해 북유럽으로 떠난 여행기라면, <역시 빵이 좋아!>는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빵을 소개한다. 북유럽이나 일본이나 빵 먹자고 가기 힘든 외국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언젠가 일본에 가게 된다면 이 책에 나온 유명 빵집, 편의점 빵을 하나씩 맛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 야마모토 아리는 조리사 면허를 갖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매일 빵을 먹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빵덕후다. 저자는 절친 아코와 함께 71종에 이르는 일본의 빵을 맛본다. 빵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해서 빵의 이름과 재료, 특징 등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칠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빵의 재료, 특징, 크기, 맛, 냄새, 제빵 기법, 곁들이기 좋은 것 등을 자세하게 일러주어 저자의 '덕후력'을 짐작하게 한다. 


빵 맛도 그저 '맛있다'고 밋밋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포카치아 베이스에 양파와 안초비를 올린 '포카치아 양파 안초비'의 맛을 표현할 때는 양파를 닮은 머리 스타일로 유명한 일본 연예인 쿠로야나기 테츠코( <토토의 창가>의 저자이기도 하다)를 흉내 내고, 깍둑썰기 한 소시지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스페셜 핫도그'의 맛을 표현할 때는 영국의 록그룹 Queen의 노래 'We are the champions'를 패러디해 맛도 정확하게 전달하고 웃음도 자아낸다. 


71종에 이르는 빵 중에 내가 먹어본 빵도 있다. 바로 도쿄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안젤리카'의 명물 카레빵! 2009년 도쿄에 갔을 때 먹어본 것이라서 정확히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렵게 찾아간 빵집에서 익숙지 않은 일본어로 빵을 주문해 우롱차와 함께 먹은 맛이 기가 막혔던 것은 기억난다. 유명 빵집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빵도 소개되어 있다. 도쿄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고베, 교토, 나고야, 지바, 가나가와, 홋카이도 등 일본 각지의 빵이 소개되어 있고, 책의 뒷부분에 만화에 나오는 빵집들의 주소와 영업시간 등의 정보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가 절친 아코와 빵이 좋아 독일에 간 여행기도 실려 있다. <북유럽 빵빠라빵 여행>에 비하면 길이도 짧고 내용도 적어 아쉽다. 좀 더 길게 보고 싶은데. 독일 말고도 빵 하면 대표적인 나라 프랑스나 영국, 미국처럼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의 빵 문화도 알고 싶다.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재미있는 야마모토 아리의 빵 만화를 국내에서 더 많이 만나고 싶다.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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