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 떨쳐내려고 해도 여전히 걱정이 가시지 않는 그녀들의 심리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 지음, 송연석 옮김 / 팬덤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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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불안 장애에 걸릴 가능성은 두 배나 높다.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의 저자이자 심리학자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에 따르면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양육 방식이다. 여자아이는 부모를 비롯한 주위 어른들로부터 조심하라, 의심하라, 침착하게 행동하라는 가르침을 받는 일이 남자아이에 비해 많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는 일이 잦다. 둘째는 여성 특유의 성향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어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에 쉽게 노출되고 영향을 받는다. 셋째는 진화론적 반응이다. 여성은 자기 한 몸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식까지 보살피고 지키는 존재로 진화했기 때문에 위협을 감지했을 때 적극적으로 맞서기보다는 회피하거나 현상유지하는 방법을 택하기 쉽다. 


그렇다면 걱정과 불안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는 여자들이 걱정하는 이유로 대인관계, 일, 안전, 외모 등을 제시하며 각각 구체적인 해결법을 제시한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이 '걱정 거리 쓰기'다. 생각만 하는 대신 글로 쓰면 걱정하는 게 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 중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금방 많은 걱정을 처리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멀티태스킹을 경계한다. 밥을 먹든, 일을 하든, 취미 생활을 하든 간에 한 가지 행동을 할 때는 하나만 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 것은 집중력은 물론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생각해 보니 일과 공부, 일과 연애를 병행할 때 삶의 만족감이 커지기는커녕 정신이 흐트러지고 결과도 안 좋았던 것 같다. 뭐든 잘하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해내고 싶어하는 욕심이야말로 걱정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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