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니 저는 김연수 작가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떠오릅니다. 이 책은 대학 시절 캠퍼스에서 처음 읽었습니다. 학교에서 국어 선생님이 읽으라고 해서 읽는 소설 말고,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재미있다고 해서(때로는 야하다고 해서^^) 읽은 소설 말고 순전히 소설 그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읽은 소설은 이 책이 처음이었습니다. 단풍이 지는 캠퍼스를 바라보며 동아리실에 쳐박혀 이 소설을 읽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김연수 작가의 책을 거진 다 읽고 신간만을 기다리는 팬이 되어버렸네요. 저에겐 소설의 참맛을 알려준, 청춘 그 자체같은 소설이랍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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