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정보와 여론에 속지 않는 필터링 사고법
치키린 지음, 정은영 옮김 / 북스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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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다." 독특한 사고의 기술로 화제가 된 일본의 파워블로거 '치키린'은 저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는 것' 즉 지식은 '과거 사실의 축적'이며 남이 알려준 정보를 비판없이 받아들인 것에 불과하다. 반면 '생각하는 것' 즉 사고는 '미래에 통용되는 논리의 도덜점'이며 자신이 스스로 생각한 결과 도출해 낸 정보다. 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 지식과 사고는 완전히 별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믿고 스스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알고 있는 것을 믿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기만 해도 남들과는 다른 시선과 관점으로 창의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열한 장에 걸쳐 자신이 직접 연구하고 체험한 생각의 방법, 사고의 기술을 설명한다. 그 중에는 앞서 설명한 대로 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도 있고, 질문하는 방법,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법, 정보와 사고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종과 횡으로 비교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종과 횡으로 비교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종적 비교란 세로, 시계열 비교, 역사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것을 일컬으며, 횡적 비교란 가로, 자,타의 비교, 국제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것을 일컫는데, 사건을 볼 때 단편적인 내용만 보지 말고 보편적, 심층적인 차원에서 보라는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에 나온 조언과 일맥상통한다. 지식과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독창적인 사고의 기술, 나만의 생각법을 가지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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