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 - 책, 서른을 만나다! 서른을 위한 멘토 책 50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중요한 일의 대부분은 삶의 거품이며 껍데기일 분이다. 필자도 역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다. 하지만 정작 소중한 일을 하지 못했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중요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엄청나게 큰 것들을 다 포기하고 그만두었다. 지방에 내려와서 자신을 성찰하고 공부하고 책을 읽는 일에만 몰두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급하게 요구되는 중요한'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돈 버는 일, 직장에 취직하는 일, 생계를 위해 하는 일 등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3년을 살자 인생의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성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p.47)

 


<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의 저자 김병완은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러다 갑자기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동안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책만 읽었다. 그렇게 읽은 책이 무려 9천 권. 그 책들은 모두 이후 그가 40여 권이 넘는 책을 쓰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자산이 되었다. 나는 20대에 천 권을 읽는 것도 힘들었는데 저자는 3년 동안 9천 권의 책을 읽었고, 게다가 그 책들을 바탕으로 작가가 되었다고 하니 대단하다. 자기계발서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많지만, 이렇게 실제로 자기계발서를 읽음으로서 진짜 '자기계발'을 한 사람도 있으니 너무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에는 그가 삼십 대에게 권하는 책 50권의 서평이 담겨있다. 안 그래도 내년에 서른 살이 되어 다가오는 삼십 대를 준비할 겸 서른, 삼십 대 같은 키워드가 들어간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책만 읽어도 충분할 것 같다. 서평을 다섯 편씩 성공, 행복, 부자, 놀이 등의 테마로 나누어 정리한 점도 좋다. 관심 있는 주제의 책만 골라 읽거나, 각 주제에서 가장 관심 있는 책만 골라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언젠가 나도 이런 식으로 내가 읽은 책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봐야겠다. 또한 이 책은 자기계발서를 읽는 방법과 서평을 쓰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만하다. 저자의 서평은 주요 문장 발췌와 책에 대한 소개, 자신의 감상과 비판할 점을 적는 방식으로 일관성이 있다. 게다가 서평을 읽으면 책의 핵심을 이해하게 하면서 동시에 그 책을 직접 읽고 싶게 만들기까지 하니 서평으로서는 아주 훌륭한 셈. 나도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평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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