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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리더에게 묻는 성공하는 여자의 매력 43
정현경.이창우 지음 / 나무수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말도 있지만, 모든 여자들이 남자의 경제력만 보는 것은 아니듯이 모든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외모만 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정말일까? 남자가 아니라서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적어도 이 책 <끌림>에 따르면 외모만 보지 않는 남자들이 분명 있기는 있단다. 그것도 각 분야를 리드하는 명사들이라고. 그렇다면 이들이 무엇을 보느냐. 그것은 바로 '매력'. 예쁘고 날씬한 게 곧 매력 아닌가 해서 봤더니 인성, 태도, 말, 행동, 경험, 지성, 가치관 등등을 종합적으로 본단다.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째 더 골치가 아프다.
저자 정현경과 이창우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남성 리더 50여 명과 그들을 사로잡은 여성의 매력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남자가 말하는 여자의 매력이라고 해서 이성 문제에 관한 내용만 나오는가 했더니 의외로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도 필요한 스킬도 많이 나왔다. 가령 회사 생활에서 남자 상사나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다음의 팁을 명심하자. 첫째, 남자들의 세계를 파악하라. 둘째, 남자들과 공감하라. 셋째, 남자들의 단점을 배우지 마라. 첫째와 둘째는 금방 이해가 되었는데 셋째는 이해가 잘 안 되어서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니 남자들이랑 어울린답시고 술, 담배 하지 말고, 지나치게 '남성화' 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고 한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이 책의 핵심은 연애 스킬.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을 버려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야구 경기를 모르더라도 야구장에 가봐라, 사소한 부탁이라도 들어주었다면 꼭 기억하라, 기쁜 목소리로 칭찬하라 등등 유용한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남자도 받는 걸 좋아하니까 베풀라는 것. 많이 베풀어야지, 암암...... 근데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을 버려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면서 '많이 베풀라'는 건 조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도도하게 굴면서도 베풀 건 베풀라는 걸까. 정말이지 연애는 몇 번을 해도 처음같고 어렵다. 도도하게 굴면 나중에 많이 못 해준 걸 후회하게 되고, 많이 베풀면 너무 베풀었나 싶어 후회하게 되고. 흠, 어찌해야 좋을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면 안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