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 여름방학 시리즈 2
조인숙 지음 / 버튼티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 격인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이 나오고 이듬해에 출간된 이 책은 핸드메이드 작가인 어머니 조인숙 님과 큰딸 민소, 조카 도훈 세 사람의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출간 당시 블로그 이웃 분의 소개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예뻐서 일단 소장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구입해버렸다. 그리고 얼마 전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을 사서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디자인만큼이나 내용도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을 세개 반만 준 건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에 비해 분량이 적기 때문. 런던은 도시 하나인 데 반해 북유럽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세 나라를 다룬 책이니 분량이 갑절로 늘어도 아쉬울 판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만큼 내용이 알차고 풍성했으면 좋겠다.   

 

 

북유럽은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 편이다. 로마나 런던, 파리처럼 인류 역사상 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중심지가 되었던 일도 없고 자연환경도 척박해서 이름난 고적이나 명승지가 많지 않은 탓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찾아보면 의외로 문화적인 자산이 풍부하다. 일단 핀란드 하면 민소가 좋아하는 무민이 유명하다. 지난 런던 여행길에서도 민소는 무민을 만나기 위해 핀란드를 경유했는데, 이 무민이라는 캐릭터, 국내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키티만큼이나 유명하다. 덴마크 하면 민소의 사촌오빠 도훈이 좋아하는 레고가 유명하다. 덴마크에는 레고 랜드라는 곳도 있는데, 이 레고 랜드도 일본에선 참 유명하다. 스웨덴은 주근깨 소녀 삐삐가 유명하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의 배경도 스웨덴.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북유럽 4개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는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해리 홀레> 시리즈의 작가 요 네스뵈의 모국이다.

 

 

이렇게 보니 북유럽 국가들은 비록 고적이나 명승지는 적어도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만화, 캐릭터, 영화, 소설 같은 문화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다. 이런 식으로 부족한 문화 자원을 보완하여 세계적인 관광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유럽. 아이와 부모가 손잡고 가볼 만한 여행지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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