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심리학 -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지음, 이현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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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격과 관심사, 개성을 표현하는 데 옷만한 수단이 없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부러운 이유도, 단순히 멋있게 잘 입어서라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T.P.O에 맞춰 스타일링하는 센스를 닮고 싶기 때문이리라. 


<옷장 심리학>의 저자 제니퍼 바움가르트너는 한 발 더 나아가 옷이 그 사람의 심리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할머니로부터 옷장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옷이 사람의 역사와 내면을 말해 주는 도구라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임상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는 한편 랄프 로렌 매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며 '패션 치료'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옷차림은 당신의 내면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이 몸매 꽝이라고 생각한다면 몸을 많이 감추려 할 것이다. 
삶이 자유롭고 모험 거리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내면의 자신감이 옷으로도 표출된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낡은 옷을 입을 것이며, 첫 직장을 구했다면 정장으로 빛날 것이다." (pp.262)


저자는 세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쇼핑 중독증, 낡고 오래된 옷도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증, 검정이나 회색 등 무난한 색상의 옷만 입는 패션 우울증,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고집하는 외모 혐오증, 과도하게 몸을 노출하는 과다 노출증,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연령 망각증, T.P.O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시간, 장소, 상황 무감각증, 명품만 찾는 브랜드 집착증,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패션 무력증 환자들을 소개한다. '환자'라고 해도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아주 동떨어진 예는 아니다. 나만 해도 이 중에서 두세개 증세는 가지고 있으니까.


나는 검은색, 회색, 짙은 갈색 등 무난한 색상만 추구하고, 멋보다도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패션 우울증' 환자다. 옷이든 가방이든 구두든 스타일과 색상이 무난한 것뿐. 연예인이나 모델들이 멋진 옷을 입은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로 이룬 적은 별로 없다. 이렇게 무난하고 실용적인 옷만 입는 사람에 대해 저자는 규칙에 구속되기를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다고 진단한다.


고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변화를 시도하라'! 목걸이나 신발, 숄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이번엔 재킷, 다음엔 스커트,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차분한 색을 유행하는 색과 조합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옷 입는 스타일을 바꾸면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생활도 바뀐다. 우울증에 걸려있던 마음이 활력을 되찾는다. 정말 그럴까? 밑져야 본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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