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 스스로를 탐나는 인재로 만드는 실리콘밸리 CEO들의 경력관리법
리드 호프먼 & 벤 캐스노차 지음, 차백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많은 사업가와 직장인들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업무는 물론 여가 시간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며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최고가 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남들보다 일을 더 잘해서? 자기계발을 성공적으로 해내서? 그 덕도 있겠지만, 세계 최대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의 공동설립자 리드 호프먼은 저서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를 통해 업무능력이나 자기계발보다 중요한 건 '인맥'이라고 충고한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자 중 한 사람이자 베스트셀러 <린 인>의 저자인 쉐릴 샌드버그를 예로 들 수 있다. 의사 출신으로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사업에 종사하던 부모님을 본받아 일찍이 국제구호활동에 뜻을 품은 그녀는 경제학과 졸업 후 바로 세계은행에 취직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 그만둔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진학, 맥킨지 경영컨설팅에서 일했다. 그런 그녀를 워싱턴 DC에 입성시킨 사람이 바로 경제학과 재학 시절 그녀의 지도교수였던 래리 서머스다. 클린턴 정부의 재무부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제자인 그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임기가 끝난 후 그녀는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의 제안을 받고 구글에 입사했으며, 몇 년 후에는 마크 주커버그의 제안을 받고 페이스북에 들어갔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그녀 자신의 능력과 이상이겠지만, 민간 기업에서 정부로, 정부에서 실리콘밸리로 커리어를 180도 전환하는 데에는 인맥의 도움이 컸다.

 

 

인맥으로 성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먼저 자신만의 기술이나 경험, 강점 등을 알아낸다. 그 다음에는 커리어 플랜을 짠다.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별개인 경우가 많은데,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과 경험, 강점으로는 '할 수 있는 일' 밖에 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쉐릴 샌드버그의 경우처럼 인맥이 필요하다. 온, 오프라인 할 것 없이 꾸준히 자신을 알리고 기회를 찾는다. 다행히도 이메일, 블로그, SNS 서비스 등이 활성화된 지금은 인맥을 찾고 활용하기가 매우 쉽고 편하다. 기회가 오면 붙잡고 리스크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인맥은 모두가 제출하는 이력서에 덧붙여 하나 더 제출할 수 있는 '또다른 이력서'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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