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박유연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국제경제학은 양이 워낙 방대하고 이론이 다양해서 경제학 전공자도 어려워한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알기에는 얼마나 어려울까. 그렇다고 해서 국제경제학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오늘(2013년 6월 24일)만 해도 버냉키 쇼크를 비롯해 출구전략, 양적완화 같은 국제경제학 용어가 신문 일면을 장식했다. 남일 같지만, 이는 당장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생계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소비자들도 금리, 물가 등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렵지만 중요한' 국제경제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어렵지만 중요한 국제경제학을 알기 쉽게 풀어쓴 책으로 추천할 만한 책을 찾았다. 바로 한빛비즈에서 나온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다. 이 책은 먼저 구입한 <지금 당장 환율 공부 시작하라>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좀 더 쉬운 책을 찾다가 구입했다. 저자 박유연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 현재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로 근무중인 경제전문기자다. '박유연 기자의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라는 칼럼을 통해 알기 쉬운 경제지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시다고. 이 책 역시 보통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세계경제, 국제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환율, 국제수지 등 국제경제학의 중요한 개념부터 양적완화, 출구전략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 미국과 EU, 일본,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 이슈까지 분석되어 있기 때문에 국제경제학의 기초가 전혀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개념이나 이론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후반부의 경제 이슈 중심으로만 읽어보아도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국제경제 관련 소식들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단점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책들이 대개 그러하듯 전공자가 읽기에는 쉬운 편이고, 국제경제에 대한 통찰이나 깊이 있는 분석까지는 나와있지 않다. (이런 내용은 폴 크루그먼 같은 학자들의 책에 기대하는 게 맞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경상수지) 적자는 국가경제에 해롭다'(p.127) 등 일반적인 경제학 교과서의 내용과는 다른, 지은이의 사견이 섞여있는 점도 유의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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