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 나홀로 무역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홍재화 지음 / 길벗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무역에 대해 잘 모른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해서 무역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론적으로' 알 뿐 무역회사에 취업을 해본 것도 아니고 무역을 직접 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무역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이 있다. 상사에 취업해서 직접 외국의 바이어들과 일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부모님의 친구분들 중에 무역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다. 무역을 주업종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 형태가 수출주도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무역과 관련이 있다. 하다못해 내가 즐겨 찾는 소규모의 인터넷 쇼핑몰도 외국에서 옷을 수입해서 국내에 팔기 때문에 '무역' 회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무역회사에 적을 두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일단 나부터......)




무역에 대해 기초부터 실무까지 알아보고자 집어든 책이 바로 길벗에서 나온 <무역&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다. 이 책의 저자 홍재화는 중앙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후 KOTRA에 입사, 파나마 무역관 부관장으로 근무했다. 1995년에 무역회사를 세운 그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은 뒤 현재 필맥스 대표로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집필 및 인터넷 카페 활동을 통해 20여 년 동안 무역업을 해오면서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무역 실무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6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7년 동안 무역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다. 이번에 나온 책은 개정판으로 초판에는 실리지 않았던 인터넷의 발전과 FTA 등으로 달라진 무역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역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자, 무역을 처음 배우는 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실무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도 최근의 무역 환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보면 좋겠다.



이 책은 총 여덟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마당에는 무역의 정의와 무역을 시작하는 방법, 첫째마당에는 왕초보를 위한 무역의 기초가 설명되어 있다. 이 부분은 무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도 쉽게 이해가 되었다. 둘째마당부터 다섯째마당까지는 무역실무 4단계 - 수출준비, 시장개척, 수출계약, 선적과정 - 가 단계별로 나와있다. 실무경험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단계별로 핵심사항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실무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마당은 선적 후 마무리, 마지막 일곱째마당은 수입에 관해 나와있다. 이밖에도 KOTRA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수출지원제도가 부록으로 실려있다.



책에는 수출가격 계산하기, 오퍼시트 작성하기, 신용장 작성하기, 수출통관서류 작성하기 등 전통적인 무역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인터넷을 활용해 해외시장 조사하는 방법,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바이어를 유치하는 방법, 이메일 거래제의서 작성하기 등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달라진 무역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전통적인 무역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무역업자, 실무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하는 기술이라면,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자기 회사뿐 아니라 본인을 차별화하는 기술이 될 수 있다. 무역업 종사자로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기술을 연마하면 좋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 환경을 반영해 환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환율은 무역에 있어서 매출과 수익에 직결되는 문제다. 지혜롭게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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