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 수업 -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을 지켜내고 목돈으로 키우는 재테크 비법!
앤드류 할램 지음, 이광희 옮김, 전영수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초를 맞이하여 재정 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재정이래봤자 통장과 지갑에 있는 돈이 전부인 데다가,

저축 외에는 따로 재테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벌이도 얼마 안 되어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부자는커녕 당장 올 한 해 살 길도 막막한 내 신세... 정초부터 한숨만 푹푹 나왔다.

 

그런 나의 눈에 뜨인 책이 바로 <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수업>.
저자 앤드류 할렘은 39세의 나이에 100만달러, 우리돈으로 10억이 넘는 돈을 모았다고 한다.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그런 큰 부를 이룰 수 있었을까? 상속? 고액연봉? 부동산?
놀랍게도 셋 다 아니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스무살 때부터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고,
졸업 후에는 박봉으로 유명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되었다.
그가 가진 '돈줄'은 오로지 교사로 일해서 번 봉급뿐. 상속도, 고액 연봉도, 부동산도 그에게는 먼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는 그렇게 적은 자본으로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첫째는 부자가 되는 생활습관을 익힌 것이다.
그는 비싼 외제차에 명품옷을 입으면 부자로 '보일' 수는 있지만 부자가 '될' 수는 없다고 충고한다.
되팔 수 없는 물건은 절대 비싼 값을 주고 사지 않고, 필요한 물건은 웬만하면 중고로 구입했다.
심지어는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해변가에서 조개를 주워 먹었고, 추운 겨울에도 히터를 틀지 않아 아버지마저 등을 돌렸다.
그런 '짠돌이' 같은 생활방식이 지금의 그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둘째는 주식 투자의 원칙을 지킨 것이다.
그의 투자 멘토는 바로 워렌 버핏.
버핏의 저서를 바이블처럼 여기는 그는,

버핏의 조언대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시장의 하락세에 주목하는 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인덱스펀드는 뮤추얼펀드와 달리 시장의 모든 종목을 매수하는 펀드로,

시장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펀드 매니저와 금융사의 권유와 홍보에 속아 고수익 고위험의 펀드에 투자한다.
저자는 이런 투자 흐름에 편승하지 말고,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기초에 충실한 투자를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습관이 중요하다, 기초에 충실하라는 그의 조언은 언뜻 식상하게 들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식상한 조언조차 지키지 못하는 소비자, 투자자들이 너무나도 많다.

 

2013년의 첫 해가 밝은 지 얼마 안 되었다.
나의 소비 습관은 어떤지, 재무 사정은 어떤지 돌아보고자 하는 알뜰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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