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 - 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예종석 지음, 임주리 그림 / 소모(SOMO)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마츠시게 유타카 주연의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가족도 없고, 할 일이라고는 오직 일뿐인 중년 남성 '이노카시라 고로'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은 바로 식사 시간.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위해 찾은 동네에서 맛집을 찾아내

잊을 수 없는 한 끼를 먹는 것이 고독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밥집] 의 저자 예종석 님도 이노카시라 고로 만큼이나 음식을 사랑하는 분이다.

 

저자 예종석 님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장 및 글로벌경영전문대학원장이며

[아름다운 재단]의 아름다운 이사를 지내고 있는 명망 있는 분이다.

 

이 분께는 또 다른 명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식가!

그것도 그냥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영국 레스토랑 매거진의 '세계 50대 레스토랑' 추천위원,

독일 밀레 가이드 추천위원 및 한국소개 집필, 한국소믈리에협회 이사를 지냈고,

한겨레신문 '예종석의 오늘점심'이라는 칼럼을 통해

우리가 잘 모르는 음식문화 이야기를 풀어쓰는 일도 하신다.

경영대학장이라는 사회적인 얼굴 뒤에 이런 모습도 있으시다니, 정말 놀랍다.

 

이 책에는 주꾸미, 과메기, 밴댕이, 대하, 추어. 복어 등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 재료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역과 장르를 불문하고 전국에 있는 뛰어난 음식점에 대한 소개,

이탈리아, 일본, 인도요리와 저자가 사랑해 마지않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총망라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단정한 한정식부터 여름의 맛 냉면,

서울의 유서 깊은 돈가스 집, 도심에 위치한 유명 밀크 탑빙수 집 등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어지는 맛집들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저자의 표현대로 '서울에도 갈 만한 맛집이 꽤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번 겨울에 책에 나온 맛집들 찾아다니는 재미가 꽤 쏠쏠할 것 같다 ^^

 

 

+

 

 

이 책을 읽고나서 어머니께 읽으시라고 드렸더니 참 좋아하신다.

책에서 무슨 영감이라도 받으셨는지 밥상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

밥집도 좋지만 집밥이 최고라는 어머니의 뜻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