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맺기의 심리학 -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박대령 지음 / 소울메이트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심리 서적을 읽었다. 제목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맺기의 심리학>. 사랑을 주는 만큼 받지 못해서, 또는 사랑을 받고 싶은만큼 받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많이 실려있다. 임상 사례 위주로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고,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심리 서적을 읽으면 나 자신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어서 참 좋다. 막연하게 '나는 이렇다', '그 사람은 이렇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글자로 정리되고,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을 보면 재밌다.

 

사람과 사람 사이ㅡ 관계라는 것. 참 어렵다. 모든 관계가 어렵고 힘들지만, 가장 어려울 때가 내가 상대를 생각하고 아끼는만큼 상대가 나를 생각하고 아껴주지 않을 때가 아닌가 싶다. 가족 간의 관계도 그렇고, 연애 문제도 그렇고, 친구도, 사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는 것만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데에서 오는 결핍. 그것이 굳어지면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상처받은 사람'이라는 주제가 너무 포괄적이라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연애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 '가족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 '사회 생활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 '자기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 등 좀 더 구체화한 내용으로 후속작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