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인터넷에 접속하니 포털 메인 뉴스창에 북한중앙방송에서 12시에 긴급특보를 할 것이라는 글이 떴길래 '아, 뭔가 일이 터지나 보다' 싶었는데, 터졌다.

 

 

2. 그런데 신기하게도 개인의 일상은 세상사와 상관없이 잘만 흘러간다. 오늘도 시간은 잘 갔고, 해야할 일을 했고, 밥도 세끼 꼬박 잘 먹었다.

 

 

3. 오늘의 수확물은 이것.

 

 

 

붉은색 니트 워머. 동생이 털목도리가 갖고 싶다고 하길래 사줬는데, 쓸만한 것 같아서 나도 종종 빌려쓸까 싶다. 동생이 이번 겨울에 꼭 가지고 싶었던 것이라며 기뻐해서 나까지 기뻤다. 그러고보면 내 동생은 표현을 참 잘한다. 덕분에 뭔가 해주고, 사주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마트에 가서 문구도 잔뜩 구입했다. 펜 몇 자루, 지우개 몇 개씩을 묶어도 한두개 값 밖에 안 해서 신나게 바구니에 담았다. (이럴 때만 사치부리는 나란 여자) 몇 달치를 사둘 작정으로 많이 골랐는데 합계는 고작 몇 천원이었다(우왕굿!!). 이 재미 때문에 내가 아직도 화장품, 옷 쇼핑할 때보다 문구류 살 때 더 행복감을 느끼나보다 ㅎㅎ

 

 

4. 그러고보니 오늘 (내가 워머 사준 것 말고도) 동생한테 좋은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얼마전 모 사이트에서 경품 이벤트 1등에 당첨되었는데, 상품으로 최신형 디카가 도착했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좋은 상품은 남들만 가져가는 줄 알았는데 내 동생한테 이런 일이 있다니, 너무나도 신기하다. 마침 올 2월에 동생이 대학교를 졸업해서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나는 선물 뭐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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