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사전 2 - 세계경제편 길벗 상식 사전 11
정재학 지음 / 길벗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리뷰를 쓴 김민구 저자의 <경제상식사전>의 후속편 격인 책이다. <경제상식사전>이 경제학 기초와 국내 이슈에 비중을 많이 둔 반면, <경제상식사전2>는 세계경제를 비롯하여 환율, 금융이 주내용이다. 전편에 비해 세계경제와 관련된 이슈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전편을 읽은 사람으로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고, 후반의 환율, 금융 부분은 대학에서 국제금융론을 수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내용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세계경제편'인만큼 세계경제의 역사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비롯한 최근 이슈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 점은 좋다. 첫째마당 '아는척하기 딱 좋은 세계경제 기초상식'에 소개되어 있는 동인도회사, 튤립 버블, 로스차일드, 폰지 기법, 브레튼우즈 체제 등의 토픽들은 신문, 뉴스는 물론 헐리우드 영화나 영미권 소설을 볼 때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소재들이라서 배경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둘째마당 '세계경제 핫이슈 따라잡기'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를 비롯하여 G20까지 비교적 최신 이슈에 대해 일반인들도 알기 쉽도록 여러가지 사례와 도표, 그림을 활용하여 간결하고 재미있게 설명한 점이 좋았다. 

셋째마당 '알아두면 돈 되는 해외투자 정보'는 중국, 인도, 베트남, 남미 등 신흥 경제시장에 대한 설명이 주로 나와 있다. 이머징 마켓, 브릭스 등 익숙한 개념부터, 중국 주식시장의 시스템과 인도 경제의 강점, 베트남 시장의 성장 등 평소 궁금했지만 정보를 찾기 힘들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넷째마당은 '환율과 금융 상식' 부분인데, 나는 대학에서 국제금융론을 수강할 때 배운 내용이라서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평소 신문을 볼 때 환율에 대한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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