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3 : 50주년 기념 스페셜판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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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발간 5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도라에몽 : 50주년 기념 스페셜판>의 책갈피에는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의 어록이 실려 있다. 3권에 실린 어록에는 "이른바 '진구'적인 요소라는 건 누구나 가지고 있답니다. 그게 진한 '순수 진구'냐, '반쪽 진구'냐, 희미한 '진구틱'이냐.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지니고 있는 요소인 거죠."라는 문장이 있다. 읽으면서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다. 진구와 나는 태어난 시대도 나라도 성별도 모든 것이 다르지만, 만화에서 진구가 느끼는 감정은 결코 낯설지가 않다.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반성하면서 같은 바보 짓을 되풀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니 묘하게 위로가 된다.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내가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이다. 진구에게 과외를 시키기 위해 생활비를 줄이겠다는 부모님의 대화를 들은 진구는 부모님이 자신을 걱정한다는 사실에 속이 상해 스스로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스스로 공부를 한 적이 없는 진구가 갑자기 혼자서도 공부를 잘 하게 될 리가 없다. 고민 끝에 진구는 '타임머신'으로 3년 후의 자기 자신을 데려와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하게 하기로 한다. 만화적인 상상이지만, '미래의 나'가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떨지 생각해 보는 건 분명 시야 확장 및 무기력 극복에 도움이 된다. 지금의 나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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