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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1 : 50주년 기념 스페셜판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도라에몽> 시리즈가 발간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판으로 나왔다. 이제까지 나는 <도라에몽>을 '테마걸작선', '특별한 도라에몽' 등 주제별 에피소드 모음집만 읽고 1권부터 제대로 읽은 적은 없어서 스페셜판의 출간이 매우 반가웠다. 1권부터 3권까지 읽어보니 이미 아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모르는 에피소드도 있고, 알고 있어도 다시 보니 새로운 에피소드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단행본의 크기나 형태도 예전 만화책 느낌이 나면서도 종이 질이 개선되고 컬러 인쇄된 부분도 있어서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다.
1권은 '진구'와 도라에몽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별볼일 없는 어른이 되는 진구의 미래를 막기 위해 진구의 손자의 손자 '장구'가 보낸 도라에몽은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서 위험에 빠진 진구를 도와주기도 하고 어리숙한 진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한다. <특별한 도라에몽 : 오싹오싹 덜덜덜 호러 편>에서 가장 무서운 에피소드로 뽑았던 '그림자 빌리기'도 1권에 실려 있다. 진구가 아버지의 심부름을 도라에몽이 만들어준 그림자가 대신 하게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데, 인간이 직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점차 능력을 잃게 된다는 전개가 작금의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느꼈다. 다시 봐도 오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