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11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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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정년퇴직 후 고향인 섬마을에 살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고양이 타마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만화다. 이 만화의 1권을 본 게 2016년이니 올해로 이 만화를 본 지 10년이 되었다. 처음 이 만화를 봤을 때는 몇 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서 생활하는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안쓰러운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10년 동안 이 만화를 꾸준히 보면서 사랑하는 아내를 여읜 슬픔을 가슴 한구석에 간직한 채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타마에게도 고맙다.


11권은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고양이 타마가 보낸 일 년 사계절의 풍경을 보여준다. 할아버지와 타마는 봄에는 쑥을 캐서 떡을 만들고, 여름에는 빙수를 사 먹으며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가을에는 공민관에서 마을 노인들과 생일을 축하하고, 겨울에는 대파죽을 먹으며 감기를 이긴다.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이 입맛을 자극하고,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가 푸근하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이런 시대에도 이런 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있고 이런 만화를 찾아 읽는 독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하다.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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