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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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며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인 '마요'는 어느 날 경찰로부터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급하게 고향으로 간 마요는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며 마을 사람들 모두의 존경을 받았던 아버지가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살해를 당했는지 짐작 가는 곳조차 없다. 졸업 후 소식이 끊겼던 동창들도 마요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마요를 찾아와 마요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 그런 마요 앞에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정체는 아버지의 남동생인 다케시. 오래전 집을 나가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었다는 그가 자신의 형이 살해당한 이 판국에 갑자기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2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세계적인 마술사인 삼촌 다케시와 평범한 직장인인 조카 마요가 서로 협력해 알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다케시와 마요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각자가 살아온 세계도 너무나 다르지만, 혈연이라는 공통분모와 각자가 알고 있는 지식(다케시는 마술에서 사용되는 트릭, 마요는 용의자들의 신상 정보)을 활용해 경찰도 알아내지 못한 진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성공한다.


이 소설은 2026년 1월 현재 총 3권까지 이어진 '블랙 쇼맨'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재미있게 읽어서 나중에 나온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도 전부 읽었는데,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과 달리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은 단편집이고 내용의 깊이도 깊지 않아 아쉬웠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후쿠야마 마사하루,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 영화 <블랙 쇼맨>(2025)의 원작이기도 하다. 영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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