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온 아이스 2
이츠모 엘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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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소년 미네코시 하유마는 발령 중인 아빠를 만나러 도쿄에 왔다가 피겨 스케이팅계의 '천재 소녀'로 불리는 사오토메 키사라의 연기를 보고 반한다. 이후 독학으로 피겨 스케이팅 기술을 연마한 하유마는 중학교 3학년 때 도쿄로 이사하고 운명처럼 키사라와 재회한다. 그 사이 여자 싱글에서 페어로 종목을 바꾼 키사라에게 잠재력을 인정 받은 하유마는 그토록 동경했던 키사라와 페어를 이뤄 대회에 나가기로 한다.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연습하는 하유마를 보면서 키사라는 그의 남다른 성장 속도와 열정에 감탄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에 겪은 어떤 일을 떠올리며 씁쓸해 한다.


이츠모 엘크의 만화 <투 온 아이스>는 피겨 스케이팅 중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뤄서 기술과 연기를 선보이는 페어 스케이팅의 세계를 그린다. 키사라는 어릴 때는 천재로 불릴 만큼 기량이 남달랐지만 순식간에 남자 선수들에게 추월당한 과거가 있다. 여자 싱글이 아닌 페어를 한다는 이유로 코치에게 찍혀서 짝을 이룰 남자 선수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자신을 동경해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다는 하유마가 나타나 반갑기는 했지만, 하유마 또한 남자라서 자신은 할 수 없는 것들을 그는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 또는 열등감을 느낀다. 


한편 하유마는 키사라와 함께 하는 페어 부문도, 혼자서 도전하는 남자 싱글 부문도, 모두 잘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코치를 자처하는 '나츠야', '나츠비' 남매에 페어 스케이팅 선배인 '유니코타'까지 두 사람에게 협력하는 가운데, 키사라와는 애증 또는 악연의 관계라고 할 수 있는 남자 싱글 부문의 톱스타 소라 타카유키('탓군')가 등장한다. 하유마가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로 만난 사람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인 타카유키 때문에 당황해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키사라가 타카유키를 싫어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타카유키가 키사라를 싫어하는 건 이해가 잘 안 된다. 좀 더 읽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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