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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요괴고양이 클럽 2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4월
평점 :

해변과 유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도시 가마쿠라에서 고양이 관련 제품만 판매하는 잡화점 '가마쿠라 고양이클럽'에는 고양이를 닮은 종업원 가쿠토와 마야가 있다. 이곳에는 이름이 비슷한 '요괴고양이 클럽'을 찾는 손님들이 자주 오는데, 가마쿠라 어딘가에 있는 '요괴고양이 클럽'에 가면 사라진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잘못 오는 것이다. 그 때마다 가쿠토와 마야는 손님을 바로 돌려보내지 않고 당신이 아는 고양이에 관한 괴담 하나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여기서 고양이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하면 '요괴고양이 클럽'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리틀 포레스트>, <해수의 아이>, <마녀> 등을 그린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가마쿠라 요괴고양이 클럽> 2권은 1권에 이어 삼색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에도시대 시절(?)의 가쿠토와 마야가 수컷 삼색 고양이만 전문으로 사냥하는 고양이 사냥꾼 때문에 헤어질 뻔했던 이야기인데, 두 사람이 진짜로 고양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아리사가 이 이야기의 진실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리사가 알면 놀래 자빠질 만한 이야기는 후반부에 또 나온다. 아리사와 가쿠토, 마야의 첫만남에 관한 이야기인데, 고양이들이 인간들 몰래 이런 기특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뭉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