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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요괴고양이 클럽 1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3월
평점 :

편집자로 일하는 아리사는 '가마쿠라 고양이 클럽'이라는 이름의 잡화점에서 자주 시간을 보낸다. 이 가게에는 가쿠토와 마야라는 종업원과 부우와 타마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우연인지 뭔지 가쿠토가 가게에 있을 때에는 부우가 없고, 마야가 가게에 있을 때에는 타마가 없다. 아리사는 내심 이 가게의 종업원들이 고양이가 아닌지 의심하는 중이다.
'가마쿠라 고양이 클럽'에는 종종 이곳이 '요괴고양이 클럽'이냐고 묻는 손님들이 온다. 가마쿠라 어딘가에 있는 '요괴고양이 클럽'에 가면 사라진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이름이 비슷한 '가마쿠라 고양이 클럽'에 오는 것이다. 그때마다 가쿠토와 마야는 이 가게에서 고양이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요괴고양이 클럽'에 갈 수 있었다며 손님에게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괴담회... 괴담이 100개 모이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리틀 포레스트>, <해수의 아이>, <마녀> 등을 그린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신작 <가마쿠라 요괴고양이 클럽>은 작가 자신이 살고 있는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고양이와 관련된 괴담을 개성적인 화풍으로 펼쳐낸 만화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잡화점이 배경이라서 <리틀 포레스트> 같은 일상 만화일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약간의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시대물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내용과 작화 모두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