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워치 WITCH WATCH 17 - 몬스터 부모
시노하라 켄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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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워치> 17권은 새해를 맞은 오토기 하우스 식구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모리히토를 구하려다 5살 어린아이가 된 니코는 기억도 잃고 새해에 했던 풍습들도 잊어버렸다. 코타츠에 둘러앉아서 떡국을 먹는 것도, 평소에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것도, 세뱃돈을 받고 운세 뽑기를 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일일이 기뻐하는 니코의 모습이 귀여웠다. 16권에서 이어지는 감상이지만, 작가님 자신이 8세 딸, 5세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하거나 느낀 것들을 작품에 반영하시는 것 같다. 작가님 자녀들의 그림과 글씨가 삽입된 에피소드도 있는데, 자녀분들이 나중에 보면 뭉클할 것 같다.


밸런타인 데이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 변신의 마녀인 미야오 네무는 눈보라를 뚫고 코무기를 만나고 오는 길에 자신이 울프와 케이고 양쪽 모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침 밸런타인 데이가 가까워 이참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진 네무. 울프와 케이고가 한 사람인 걸 알지만, 두 인격 중 누구에게 먼저 초콜릿을 주는 게 맞는지, 애초에 한 사람의 두 가지 인격을 동시에 좋아하는 게 괜찮은 건지 등등 보통의 인간을 좋아했다면 아마도 하지 않았을 고민에 휩싸인다. 니코의 유치원 생활 에피소드도 무척 귀엽다. 니코의 마지막 재롱잔치 에피소드는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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