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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노 윤무곡 2
카와치 하루카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11월
평점 :

서른다섯 살 싱글 여성 무사시바라 타마키는 현재 두 남성에게 맹렬한 대시를 받고 있다. 한 명은 어릴 때부터 봐온 옆집에 사는 열 살 연하의 메밀국수집 아들 아가와 류헤이이고, 다른 한 명은 동생 분타가 일하는 양복점에서 재단사로 재직 중인 키누가사 타모츠다. 타마키는 친동생보다도 어린 류헤이를 연애 대상으로 본 적이 없고, 류헤이는 그런 타마키가 야속하다. 자신을 남성으로도 의식하지 않는 타마키가 키누가사를 처음 본 순간 '여성'으로 바뀌는 걸 보고 더욱 애를 태우고 있는 상태다.
<무사시노 윤무곡> 2권에서 타마키가 키누가사의 집까지 방문한 사실을 알게 된 류헤이는 두 사람이 더 이상 가까워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타마키와 키누가사가 염색 수업을 핑계로 또 만날 것을 알게 된 류헤이는 자신들의 집 정원에서 수업을 하라고 제안한다. 수업 당일 타마키의 예상대로 류헤이와 키누가와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불편해진 타마키는 친구인 마리나에게 얼마 전 류헤이에게 고백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2권까지 봤을 때 이 만화의 재미있는 점은 이성애자 성인 남성 두 사람이 한 여자를 사이에 놓고 때로는 유치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류헤이나 키누가사나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어엿하고 차분하고 이성 동성 가리지 않고 인기 있을 타입인데, 그런 두 사람이 한 여자를 두고 평소답지 않게 열을 내는 모습이나 서로를 끊임없이 의식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는 게 묘한 재미를 준다. 물론 둘 사이에 낀 타마키 입장에선 죽을 맛이겠지만... (오히려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