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푸른 2
신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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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아카기 쿄코는 단골손님인 미도리를 남몰래 짝사랑 해왔다. 그러다 미도리가 바람둥이인 전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있게 도와준 걸 계기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가게 밖에서도 만나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미도리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서 계속 만나고 쿄코와 만나는 자리에도 데리고 나온다. 쿄코는 처음에 뭐 이런 남녀 관계가 다 있는지 황당해 했지만, 정말로 두 사람이 더는 서로에게 미련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안심한다. 한편 미도리는 그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가게 점원이자 새로 사귄 친구 정도로만 여겼던 쿄코에게 점점 다른 감정이 생기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데...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푸른> 2권은 점점 달라지는 네 사람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린다. 가장 반가운 변화를 보이는 인물은 미도리이다. 이른바 뼈헤녀인 미도리는 그동안 쿄코의 호감을 알아채지 못하고 점원 이상 친구 미만 정도로 대하다가 조금씩 자기 안에서 새로운 감정이 피어나는 것을 자각한다. 마찬가지로 뼈헤남인 바바는 미야코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인드가 좁았다는 걸 깨닫는다. 근데 그렇게 상대의 감정을 배려한다는 사람이 왜 미도리의 감정은 배려 안했던 건지...? (미야코, 저런 남자한테 마음도 몸도 주지 마...) 그냥 얼른 남자들 치우고 쿄코-미도리 이야기나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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