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가 있는 생활 3
아사히나 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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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하던 전 남자친구가 바람 피는 장면을 목격하고 집을 나온 유카리는 오빠의 소개로 미니멀리스트 무타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옷이든 뭐든 많이 가지는 걸 추구하는 맥시멀리스트 유카리가 무타와 잘 지내지 못할 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는데, 역시나 유카리와 무타는 어떤 일을 계기로 크게 싸우게 되고 이 틈을 타 전 남친이 유카리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동안 자기도 모르게 무타의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진 유카리는 자기만큼 맥시멀리스트인 전 남친의 생활에 예전처럼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다시 무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무타가 있는 생활>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무타의 자칭 약혼자인 시라카와 유리다. 알고 보니 유리는 무타의 아버지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 전부터 무타를 짝사랑했고, 한때는 부자였지만 지금은 도산 위기에 놓여 있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유리의 사정도 모르고 자기를 이용한다고 오해하는 걸로 모자라 유카리와 동거까지 하고 있는 무타를 보면서 얼마나 속이 탔을까. 만화의 히로인은 유카리이고 결국에는 무타와도 잘 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유리가 유카리나 무타보다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유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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