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신부 2 - 남은 생명 7일에서부터 시작되는 행복
이치이로 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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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사람을 찾아가 죽음을 예고하는 것이 사신의 일이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울면서 죽기를 거부하거나 무서워서 도망칠 텐데, 이 만화의 주인공 아이비는 다르다. 울거나 화를 내기는커녕 기다렸다는 듯이 반가워 하며 사신의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아이비는 몸에서 꽃이 피는 '부케 신드롬'이라는 병에 걸렸고, 병이 진행되면 꽃이 되어 죽게 된다. 하지만 아이비가 죽기 직전에 아이비를 데려가려고 온 천사들을 사신이 물리쳐서 아이비는 조금 더 살게 되고, 그렇게 죽여야 하는데 죽이지 못하는 사신과 죽어야 하는데 죽지 않는 소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이치이로 하코의 <사신의 신부>는 사신과 소녀의 기이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1권에서 기적적으로 연명하게 된 소녀는 2권에서 사신에게 데이트를 청한다. 평범한 인간 남녀처럼 데이트를 하면서 즐거워 한 것도 잠시. 죽지 않고 점점 더 강해져 가는 아이비의 힘을 탐내는 자들이 나타나 사신과 아이비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다. 아이비는 "건들지 마.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겠어."라며 강력한 태도로 저항하고, 아이비의 행복한 얼굴 뒤에 감춰진 비극적인 운명을 알게 된 사신은 필사적으로 아이비를 지킨다. 사신과 아이비 둘 다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계속 읽게 된다. 어서 다음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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