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밀크 1
타카다 로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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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경력의 소설가인 35세 여성 아오바 요모기는 일도 연애도 안 풀리는 상태다. 일적으로는 출판사 편집자에게 학생들의 연애나 젊은이들의 방황 같은 청춘물에서 벗어나 좀 더 어른스러운 작품에 도전하는 의미에서 여성전용업소를 주제로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중이다. 연애 면에서는 한때는 담당 편집자였고 옛 애인이기도 한 시노노메와 일단은 친구로 지내고 있지만 몇 년 째 종종 성관계도 하면서 질척거리는 상황이다. 


요모기는 현상유지를 바라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변화를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때 마침 떠오른 것이 마침 편집자가 말한 여성전용업소였고, 홀린 듯 들어간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과 만난다. 그 인물은 바로 요모기가 사는 집의 가사 도우미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임시로 와주고 있는 청년 카네시로. 나이 차이도 큰 데다가 그를 고용한 입장이라서 그동안 카네시로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지 않았던 요모기는 뜻밖의 장소에서 그를 만나고 오묘한 설렘을 느낀다.


타카다 로즈 작가의 만화는 처음 읽는데 작화도 좋고 내용도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계속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요모기와는 나이도 비슷하고 이런저런 상황도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이 잘 되고(그거 외에는 공통점 없음. 자가도 없고 ㅠㅠ), 카네시로 군이 나의 최애와 성격이나 말투, 표정 등이 너무 비슷해서 볼 때마다 두근두근했다(작가님 혹시 최애가? ㅎㅎ)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수위가 높을 것 같지만 적어도 1, 2권의 수위는 높지 않다. 어른스럽고 차분한 여성향 로맨스 만화를 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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