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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 용사 아방과 옥염의 마왕 5 - 고고한 귀타
산조 리쿠 지음, 시바타 유사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평점 :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 용사 아방과 옥염의 마왕>은 90년대 인기 만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인기 캐릭터 '아방'의 젊은 시절을 담은 외전이다. 칼 왕국 기사단의 일원인 아방은 마왕 해들러의 전세계 정복을 저지하기 위해 로카를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여행에 나선다. 이번 5권에서 아방 일행이 도착한 곳은 스스로를 대마도사로 칭하는 마트리프의 고향 규타이다. 아방 일행은 마트리프의 스승이 환상의 현자로 불리는 바르고트라는 사실을 알고 전율하는데, 그런 그들의 전율이 무색하게도 아방 일행에 대한 규타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그중에서도 마을의 존경 받는 노인장인 카논의 반응이 상당히 싸늘하다. 카논은 규타가 예나 지금이나 실력주의라며, 아방 일행이 이곳에서 지내면서 수행을 하고 싶으면 그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아방 일행은 한 명씩 카논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게 되는데, 노인이라고 얕본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카논의 실력이 상당하다. 알고 보니 카논은 바르고트의 딸이자 마트리프의 옛 지인으로, 차갑고 쌀쌀맞은 인상과 달리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아방의 분량은 적지만 카논이 워낙 매력적인 인물이라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