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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마족 5
이토 이즈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평점 :
이토 이즈모의 만화 <길모퉁이 마족>은 15세 소녀 요시다 유코가 어느 날 자신이 봉인된 '어둠의 일족'의 후예라는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만화다. 봉인을 풀기 위해선 '빛의 일족'의 후예인 마법소녀를 찾아서 대결을 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평범한 인간 소녀로 살아온 유코에게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든지, 자취를 시작한다든지 등의 도전을 하면서 일종의 레벨업을 거듭하는데, 이 과정이 코믹하고 귀엽다.
5권에서 유코는 미캉 씨와 우갈루 씨의 사건을 통해 사람들과 이어져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며, 스마트폰을 구입해 자신도 '스마족'의 일원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유코의 지갑 사정을 걱정한 친구들이 일단 알뜰폰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하지만, 유코가 좋아하는 고사양 게임을 하려면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스마트폰을 사야 하는데... (사람들과 이어져 있으려고 스마트폰 사는 것 아니었니? ㅋㅋㅋ)
이 밖에도 유코가 일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우갈루, 샤미코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친구들, 선조님과의 온천 마을 여행, 등산과 캠핑 등 소재 자체는 친숙하지만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유코가 어렵게 구입한 스마트폰이 뜻밖에 대활약하는 에피소드도 있어서 기발하고 재미있었다.